▲환한 웃음으로 대담하는 이창호 대표.
이윤옥
이창호 대표는 20대 시절부터 신협에 깊은 관심과 애정이 있었다. 그런 그가 2011년,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사단법인 더불어사는 사람들'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취약계층 사람들에게 소액대출을 시작했다.
이 소액대출에 대한 정식 이름은 없지만, 기자는 이를 편의상 착한 대출로 부르겠다. 착한 대출의 조건은 무엇일까? 신뢰할 것이라고는 '열심히 일해서 갚겠다는 의지' 하나다.
2011년, 자본금 3천만 원으로 시작해 첫 대출은 2012년에 이뤄졌다. 모두 36건으로 총 3천만 원을 대출해줬다. 5년이 되던 2016년에는 326건의 대출에 대출금은 1억 원을 넘어섰다. 대출액의 증가는 착한 대출의 선행에 동참한 사람들의 후원금으로 충당되었다.
성장을 거듭하면서 착한 대출은 2021년 7월 기준, 총 누적 대출액 14억 5천만 원, 상환금은 11억 8천만 원에 이뤘으며, 4232건의 대출 실적을 보였다. 1인 평균 대출은 약 34만 원, 상환율은 약 88%다.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담보 능력을 갖춰야 한다. 신용 대출 역시 어지간한 직장이 아니면 빌려주지 않는다. 이러한 계층에 속하지 못한 이른바 취약계층 사람들에게 소액의 돈 몇십만 원은 어쩌면 제도권 사람들의 수천만 원보다 크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만큼 절실한 금액이다. 이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 10년째 착한 대출을 부여잡고 봉사 정신을 발휘하는 이창호 대표를 지난 28일 만났다. 다음은 이창호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어려운 사람들 위한 소액 대출, 설립 10년 된 더불어사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