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의원 "서부내륙고속도로 문제, 관심 갖고 살펴보겠다"

정성호 총괄특보단장 예산 방문... "구릉지와 민가 통과해 막대한 피해, 예산 지원 안 해야"

등록 2021.08.30 09:30수정 2021.08.30 09:30
0
원고료로 응원
 충남 예산 방문한 정성호 국회의원
충남 예산 방문한 정성호 국회의원 이재환
   
민가를 관통하는 노선 문제로 민원이 제기된 서부내륙고속도로(평택~부여~익산)와 관련해 국회의원 차원에서 "문제를 살펴보겠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열린캠프 총괄특보 단장인 정성호 국회의원이 지난 27일 충남 예산을 방문했다. 정성호 의원은 이날 예산군 해봄센터를 찾아 예산 지역 민주당원들과 지역 민원 주민들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은 서부내륙고속도로에 대한 민원을 청취한 뒤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원인 자격으로 참석한 김오경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민대책위 사무국장은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구릉지와 민가를 통과하며 막대한 민간 피해를 입힐 수밖에 없도록 설계됐다"며 "노선 주변 국민들이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부내륙고속도로에 정부 예산을 투입할 바에 차라리 그 예산을 코로나19 극복에 써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농촌을 위해서라도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 정부의 예산을 지원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무국장은 "지난 7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는 서부내륙고속도로에 정부 보조금을 증액하는 안건을 부결시켰다"며 "기재부에서도 서부내륙고속도로 사업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성호 국회의원은 "전국 50여 개 시군을 돌았다. 오늘이 가장 당혹스럽다. 그동안은 주로 이재명 지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며 "민원을 이렇게 많이 청취한 것도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 의원은 "서부내륙고속도로 예산을 빨리 배정해 달라는 의견은 많이 들었다. 하지만 민원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며 "이 문제를 관심 가지고 살펴보겠다. 지역 공약을 만들 때 서부내륙고속도로 관련 문제도 정리해서 올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호 국회의원 #서부내륙고속도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