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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춘 인천시장이 2020년 9월 4일 인천가족공원을 방문해 추석성묘 대비 코로나19 관련 시설 방역을 점검하고 있다. ⓒ 인천시
설 명절에 이어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도 인천가족공원 성묘객들은 온라인 성묘를 이용해야 한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코로나19 확산 급증에 따라 성묘객들의 안전을 위해 올 추석 연휴기간인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화장장을 제외한 인천가족공원의 전 시설이 '잠시 멈춤'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약 15만 고인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은 명절 연휴기간 동안 약 35만여 명의 성묘객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심 내 장사시설이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특성상 운영을 중단할 수 없는 만큼 고강도의 코로나19 방역이 필요한 시설이기도 하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하루 수 천명대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추석 명절 전국 각지에서 가족단위 성묘객이 집중 방문할 경우 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인천시설공단은 올 추석명절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성묘객들의 방문이 많은 인천가족공원을 부득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화장장은 정상 운영된다.
추석 연휴기간 인천가족공원을 폐쇄하는 대신 인천가족공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고인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9월 13일부터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가족공원 온라인성묘 홈페이지(http://grave.insiseol.or.kr)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설 명절에는 미리 신청을 받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올 추석부터는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가족공원 온라인 성묘 시스템은 지난 설 명절(봉안당, 봉안담, 자연장)과 달리 성묘 대상 고인을 확대하고(가족묘, 계단식묘 추가) 온라인 장사시설 둘러보기 확대, 온라인 차례지내기 등을 운영한다.
또한 코로나 시대에 왕래가 어려운 추석을 맞아 가족·친지간 안부를 묻고 확인할 수 있는 동시 접속 커뮤니티(메신저)를 신규 운영해 찾아뵙지 못하는 가족·친지 간의 유대감 형성에 주력했다.
인천시는 성묘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가족에게 안내문자 발송 및 주변지역 설명회 등을 통해 인천가족공원 폐쇄 조처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유용수 인천시 노인정책과장은 "이번 추석명절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최대 위기상황이 될 수 있어 확산 저지를 위한 잠시 멈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민 및 성묘객의 안전을 위한 특단의 결정으로 연휴동안 인천가족공원 폐쇄를 결정하게 된 만큼 인천가족공원 방문 대신 온라인 성묘를 적극 활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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