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 시도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날 낮 12시, 국민의힘은 국회 정문 앞에서 언론중재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공동투쟁위원회 결성식을 열고 대여투쟁의 강도를 높였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우리의 자유는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던져주는 떡만 먹고서는 자유를 지킬 순 없다"라며 "우리는 정의를 위해서, 자유를 위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워야만 한다"라고 외쳤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 반대 투쟁에 앞장 서고 있는 허성권 KBS노조(1노조)위원장을 가리키며 "그 숭고한 뜻을 우리 국민의힘이 꼭 잘 키워나갈 수 있도록 반드시 그 숭고한 뜻이 관철되어서 대한민국에 다시 자유민주주의가 꽃피고, 독재 권력에 물든 저 집권 세력이 물러가도록 하는데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권력을 쥐고 나니 이제 꼰대가 되고, 수구가 되고, 기득권이 됐다. 권력의 맛이 달콤하니 계속 국민들 속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놓고 영구집권하겠다고 획책하고 있는 것이 이 집권 세력의 숨겨진 의미이고, 그 발톱이 바로 드러난 것이 언론재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왜 숨어서 도둑질하듯이 법을 처리하려는 것인가?"라며 "그것은 뻔하다. 지은 죄가 크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또한 "이제 비록 우리가 소수당이지만 국민의힘, 온 힘을 다해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투쟁하겠다"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국민의 알 권리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서 우리 범국민투쟁위원회와 KBS 노조와 언론인 여러분들과 함께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이길 것이다"라며 "우리가 정의이기 때문에 우리가 옳은 길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언론 단체와 시민사회, 국제 단체까지 나서서 언론중재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음에도 전혀 듣지 않았다. '답정너'인 셈"이라며 "오늘 문체위에서 날치기 강행 처리 함으로써 민주당은 또다시 입법 독재의 정수를 보여줬다. 의회민주주의 실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정녕 국민들이 두렵지 않은가? 의회민주주의를 무시하고, 언론 자유를 말살한 그 대가를 민주당은 반드시 치르게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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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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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중재법, 기립 표결로 문체위 통과... 국민의힘 '범국민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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