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018년 9월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항공산업 취업박람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먼저 인천의 산업구조의 중심 뿌리산업인 자동차 중심의 제조업이 추진하고 있는 기술 고도화와 사업 다각화를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효과가 높은 항공산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체 제조업의 평균 부가가치는 4.6%인데 반해, 항공산업은 12.2%로 고부가가치를 올리는 산업이다. 예상되는 고용 창출도 제조업 대비 5배에 달한다.
특히, 인천시는 자동차산업과 항공산업이 융복합하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체계에 대한 도시 수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UAM 상용화 시기인 2025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UAM을 활용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자동차 산업과 연계된 첨단 항공산업이 뿌리산업을 견인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도심 하늘길을 분석하고 이를 디지털 트윈 시스템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인천형 도심항공교통(UAM)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이로 플레인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을 활용한 UAM 비행체 개발업체인 미국의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와 UAM용 배터리를 개발하는 모비우스 에너지 컨소시움과 국내의 대한항공 등이 '인천형 UAM 플랫폼'을 기반으로 실증비행과 상용화 시험을 내년부터 인천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자이로 플레인'은 공기력의 작용에 의해 회전하는 회전익(回轉翼)으로 양력(揚力)을 얻고, 프로펠러에 의해 추진력을 얻는 회전익 항공기를 뜻한다.
인천시는 관련 산업을 이끌어갈 인력 육성 및 창출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고용효과가 높은 노동집약적인 항공산업의 특징을 활용해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그리고 미취업자와 재직자에 이르는 '항공산업 사다리형 교육체계'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270여 명의 항공산업 전문인력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미래의 청년인력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항공우주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 항공정비, 도심항공교통, 우주산업에 이르는 384명의 청년인력을 양성하고, 기존의 정석항공고등학교와 한국폴리텍 항공정비특화캠퍼스(남인천캠퍼스)에 대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시는 UAM 관련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3개의 혁신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9~11월까지 미국 LA와 프랑스 파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유치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