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신문
- 청주시가 자원순환 정책을 강조하는 이유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탄소중립 선언이 나온 건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 자원을 쓰고 버리는 구조가 아니라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원순환으로 체계를 바꾸는 것이다. 자원이 순환하는 경제구조를 순환경제라고 하는데, 지금 경제구조는 순환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과도기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청주시는 자원순환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청주시의 생활쓰레기 문제와 폐기물 소각시설을 둘러싼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엮이면서 자원순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로 전환하는 것이 청주시의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
-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 순환경제는 어떤 의미인가?
"쓰레기는 늘고 있는데, 코로나19 상황이라 해도 과연 쓰레기 배출을 많이 해도 되는 건가라는 문제의식이 싹트고 있다. 공익의 관점을 떠나서 쌓아두거나 버려지는 물품이 많은데, 이게 가정경제와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는 줄여 쓸 수는 있어도 근본적으로 전기 에너지원 자체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자원문제에 있어서는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구매, 활용, 폐기과정 그리고 폐기 전 누군가가 다시 쓰게 하는 전 과정은 누구나 손쉽게 환경을 고려하면서 가정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민감하게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영역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쓰레기 줄이기, 자원순환 문제가 아닌가 한다."
-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험과 실천도 같은 맥락인가.
"시와 센터는 쓰레기 없는 도시, 자원순환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큰 원칙과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쓰레기 줄이는 문제는 시민들의 참여 없이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시민들이 나서 촉구해야 법 제도도 강화될 수 있고, 생산과 유통과정을 바꿀 수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진행한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험은 가정에서 생활실험을 통해 쓰레기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지, 어떤 방법을 할 때 쓰레기를 많이 줄이고 자원순환을 활성화 할 수 있는지 체험해보고 확산하는 차원에서 시행했다. 그 결과 21.5%를 줄였다.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청주시 전체로 확대하면 엄청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약간의 경비와 행정적 노력이면 가능하다. 또 행정적으로 제도를 강화하거나 생산 유통과정에서 친환경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 실험 참여 시민들의 경험은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천으로 이어졌다."
- 기초지자체가 새활용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보나.
"그렇다. 자원순환 정책이 강화될 것이다. 소각이나 매립이 어려워지고 있다. 매립율은 줄었지만 소각률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다. 이젠 소각률을 줄여야 하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폐기물 처리비용을 낮춰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자원순환이 활성화될 것이다. 지역 순환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이젠 자원 순환구조로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속가능한 도시, 도시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자원순환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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