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27일 오후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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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10일 오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마감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늘 17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마감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통신선을 이용해 남북 군사당국간 이뤄지던 오후 마감통화도 불발됐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4시 동·서해지구 마감통화가 가동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남북은 통신연락선이 복구된 지난 7월 27일 이후 하루 두 차례 업무 개시 통화와 마감 통화를 실시해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김 부부장의 담화가 발표된 이후 실시된 이날 오전 개시통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남북 군 당국간 통화도 문제없이 진행됐다.
북한이 또다시 남측의 통신연락에 응하지 않으면서, 가까스로 복원된 남북통신선이 재차 단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