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애등에 유충이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시켜 갈색진흙처럼 만든 먹이를 먹고 있다.
<무한정보> 김수로
임순구 이장은 "집에서고 논밭에서고 악취가 말도 못하게 난다. 음식물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해 이 더운 날 창문을 못 열어놓고 살 정도다. 구만1·2·3리를 합쳐 이 일대에만 200여 가구가 사는데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장과 행정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달라지는 게 없었다. 하루라도 빨리 악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에 A씨는 7월 23일 주민들과 만나 "8월 15일까지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직원들이 처음 하는 일이라 익숙치 않아 실수가 있었다. 현재 95% 가량 처리했고 10일까지 남은 먹이를 모두 급여한 뒤 축사 전체를 청소하고 소독할 계획이다. 공기정화장치도 설치하려고 한다"며 "약속한 날짜 이후에도 냄새가 나면 '사육을 그만두겠다'고 주민들에게 말씀드렸다.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예산군은 이와 관련해 냄새원인을 규명하고 악취를 측정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할 경우 '악취방지법'에 따라 개선권고 등의 조치를 내리는 등 지속적인 지도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본인이 일하고 있는 충남 예산의 지역신문인 무한정보에 게재된 기사를 전국의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픈 생각에서 가입합니다.
공유하기
충남 예산 곤충사육사 '악취'에 주민들 '고통'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