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지사 "이전 정부, 녹색성장 선언만 해놓고 안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경선후보로 나선 이재명 경기지사가 31일 오후 경남도당을 방문했고, 앞서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활동가들을 만나 "탄소제로를 이전 정부에서는 하지 않고 거짓말만 했다. 녹색성장한다고 선언만 해놓고 안했다. 늦어졌다"고 했다. ⓒ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더불어민주당 대통령경선후보로 나선 이재명 경기지사는 "탄소제로가 많이 늦었다. 10년, 20년 전에 해야 할 일이었다"며 "이전 정부에서는 하지 않고 거짓말만 했다. 녹색성장한다고 선언만 해놓고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탈석탄을 신속하게 하려면 재정 문제도 엄청나다. 환경문제도 중요하지만 산업재편을 신속하게 못하면 나라가 심각해진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환경단체가 협력해야 한다. 정부 혼자 못한다"며 "탄소세 도입에 다 반대하더라. 그것을 하지 않고 어떻게 탄소중립할 수 있느냐"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는 3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경남네트워크 활동가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 등 활동가들은 이 지사가 오기 전 '2022 대선경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요구하는 기후위기시대 경남 생존 공약'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재명 지사는 환경단체의 기자회견문을 읽어본 뒤 짧게 대화를 나누었던 것이다. 박종권 대표는 "전세계 700만 명의 10대 아이들이 (기후위기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학교에 가지 않고 데모를 하고 있다. 그런데 어른들이 눈을 감아서야 되겠느냐"고 이 지사한테 말했다.
또 박종권 대표는 "기후위기애 반하는 참모진 교체하라"라고 했고, 이에 이 지사는 "좋은 참모진 소개 좀 해달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