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하회탈(백정)
조성래
피에로와 백정은 모습도 방법도 다르지만 결국 관객들을 웃게 만듭니다. 웃게 만들어서 행복하게 만듭니다. 관객들의 어제의 일상은 행복하지 않을 수 있지만 관람하는 그 순간만큼은 행복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행복은 내일을 좀 더 힘 있게 살아가는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왕이면 평소에도 행복하고, 가끔은 무언가 나를 위한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더욱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일상이 항상 행복하지만은 않기에 뭔가 행복할 수 있는 마법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현재 알고 있는 가장 큰 마법은 웃는 것입니다. 웃어서 행복해진다라는 말을 알고 계시지요? 억지로라도 웃으면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고통과 슬픔이 줄어들고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폭염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웃을 일이 잘 없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웃어야겠지요? 웃는 방법을 모르겠다면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서산마애삼존불이나 천년의 미소라 불리는 경주얼굴무늬수막새의 얼굴을 똑같이 흉내내어 보세요. 조금은 행복해져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