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벽화에 대해 "인격침해 등의 금도를 넘어선 안 된다"라며 "철저한 후보검증은 필요하지만, 부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행위는 개인에게도 비극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해당 벽화를 그린 서점 주인이 글귀를 지우기로 한 데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도 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종로의 한 서점 벽화 문제와 관련해 송영길 당대표와 지도부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씀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때) 있었다"라며 "표현의 자유도 존중돼야 하지만 인격 침해 등 금도를 넘어선 안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앞으로도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이런 인격 침해, 나아가 인격 살해 요소가 있는 표현은 자제되는 게 옳지 않냐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종로서점 주인이 벽화 글귀를 지웠다는 보도를 들었는데, 당 지도부는 서점 주인의 결정을 잘한 결정으로 본다"고도 했다.
문제의 벽화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 등과 함께 근거 없이 이름의 성과 직책을 표기한 인물들을 나열해, 윤석열 후보 부인에 대한 과도한 마타도어란 비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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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논란에 민주당 "인격침해 안돼... 글귀삭제 잘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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