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플리마켓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백경윤
매년 수많은 플리마켓들이 열린다. 요즘에는 지역 차원에서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되는 중고장터를 지원하고 독려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단발성 행사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동네주민들의 주도하에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암사동의 '상상나루래 플리마켓' 외에는 드물다.
주민들로 구성된 축제기획단은 순수한 봉사의식을 바탕으로 한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플리마켓의 스텝으로 활동하며 동네를 위한 열정과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벌써 3년째로 접어들고 있는 축제는 횟수를 거듭하며 발전 중이다.
판매자 신청 방식도 주민 친화적이고 간단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셀러(판매자) 신청을 받으며 선정된 주민들에게는 좌판 자리를 지정해준다. 주민 판매자들은 자기 나름대로 중고물품이나 수공예품들을 살뜰하게 챙겨와 좌판에 펼쳐놓고 판매에 나선다. 소상공인들의 신청도 일부 받는다.
셀러 지원 자격은 그야말로 누구나 가능. 꼭 강동구 주민이 아니어도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강동구 주민은 우선 순위를 드리니, 강동구민이라면 조금 더 유리하다. 하지만 자리가 한정적인지라 선착순으로 마감을 한다. 지금까지는 항상 조기 마감이었으니, 이 글을 읽고 혹하시는 여러분은 부디 빠르게 행동하시기를.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목소리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중단되었던 이 행사는 2021년 4월에 다시금 열리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전염병의 맹위가 현재진행형이기에 플리마켓에 참여할 판매자들과 스텝들은 매번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는다.
주민이 주도하는 플리마켓인 만큼 축제를 기획한 주민들과 판매에 참여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 무엇보다 의미 있을 것이다. 이 연재는 그래서 기획되었다. 주민들로 구성된 축제기획단 스텝들과 셀러(판매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작게는 주민주도형 플리마켓의 운영에 대해서, 크게는 지속가능한 주민 공동체의 방향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계획이다.
이 삭막한 시대에, 서울의 작은 동네 암사동에서 서로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공동체를 꿈꾸는 주민들. 앞으로 이어질 인터뷰들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음 기사는 상상나루래 플리마켓을 기획하는 '암행어사 축제기획단' 주민들의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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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삭막한 시대에, 서울의 작은 동네 암사동에서 서로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공동체를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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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작은 동네 암사동에서 플리마켓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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