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대한민국정부
대한민국에 이산화탄소 적신호가 커진 지 오래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2018년 기록적인 폭염의 악몽이 떠오르는 올해 여름도 가마솥 더위로 밤 낮 없이 뜨겁게 보내고 있다. 수십 년째 지속된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 각지에선 폭염, 폭설, 한파, 태풍, 산불 등 이상기후가 포착되고 있다. 지구는 최근 30년 사이 평균 온도가 1.4℃ 상승하며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15년 파리에서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두고 의미 있는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선 탄소 배출과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만들어 실질적인 배출량이 0(Zero)이 되게 하자며 '탄소중립'을 논의했다.
1년 후 계획은 더욱 구체화되었다. 2016년의 목표는 2℃보다 훨씬 아래로 유지, 나아가 1.5℃로 억제하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2030년까지 45%, 2050년경에는 탄소중립(Netzero)을 달성해야 하는 '탄소중립국'이다. 푸른 별 지구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우려가 아닌 경고로 듣고, 모든 것을 바꿔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시간이 촉박하지만 하루아침에 정부, 기업, 개인의 의식을 바꿀 수는 없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등 관련법을 제정 중이지만 개인의 실천이 우선시 되어야 했다. 지난 5월 정부는 그동안 환경 문제에 관심을 보여온 배우 류준열을 주인공으로 한 '탄소 다이어트' 영상을 공개했는데,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탄소 다이어트'란 개인이 일상생활이나 상품의 생산과 소비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탄소 발자국'을 줄이자는 운동이다. 근데 영상을 가만 보니 낯설지 않았다. 몇 년 전부터 이미 실천하고 있던 습관이었으니 말이다.
삼총사와 함께 하는 든든한 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