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오전10시 북한과 직통전화, 매일2번 통화하기로"

등록 2021.07.27 13:34

수정 2021.07.27 13:34

통일부는 27일 남북 통신연락채널 복구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남북 간 소통이 다시는 중단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남북간 연락채널 복원 관련 통일부 입장' 브리핑에서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남북 간 소통이 다시는 중단되지 않고, 복원된 통신연락선을 통해 남북 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합의사항들을 실천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통일부는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를 통해 북측과 통화를 진행했다.

남북은 먼저 판문점에 설치된 남북기계실 간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을 확인했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경우 오전 10시 통화를 시도했고 기술적인 점검 문제 등으로 오전 11시 4분~7분까지 약 4분가량 양측 연락대표 간 통화가 진행됐다.

이 통화에서 한국 측 대표는 "1년 여 만에 통화가 재개돼 기쁘다"면서 "남북 통신망이 복원된 만큼 온 겨레에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통신선 단절 전 하루 2차례(오전 9시, 오후 5시) 실시했던 정기 통화를 재개할 것을 북측에 제안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도 이에 호응했기 때문에 남북은 오늘 오후 5시에도 통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통신선 복원합의는 친서를 통한 정상간 소통방식으로 공감대를 이루고 합의된 사안"이라며 "앞으로 다른 여러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공통 인식을 바탕으로 오늘부터 열린 채널을 통해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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