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동 지하벙커를 활용한 청소년 창의혁신 체험공간 조감도.
동작구 제공
박주일 아동청소년과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에 대방동에 청소년문화의집을 추가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한다. 청소년의 날을 제정하면서 그에 따른 인프라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것.
전국적으로 보면 청소년의 날을 지정하고 있는 지자체는 그리 많지 않다. 청소년의 날에 대한 관심도 적고 5월 청소년의 달이 존재해 특별히 지자체마다 청소년의 날을 지정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청소년 성장과 참여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예산 지원이 청소년정책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되어 왔던 자치단체의 청소년정책이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동작구의 이번 조례 제정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잘 파악한 결과로 평가된다.
청소년의 날 제정 담당 부서인 아동청소년과 청소년팀 정유형 팀장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어떤 방향으로 고민하느냐가 중요하고 또 청소년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한다.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니고 너무 교육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에 대해 우리 동작구 공무원들과 구의회 의원님들 모두가 안타깝게 생각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번에 청소년의 날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마음이 굉장히 뿌듯합니다."
정유형 청소년팀장은 살짝 동작구의 청소년정책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우리 구에는 구립 동작청소년문화의집과 구립 사당청소년문화의집이 있는데 다들 너무 열심이세요. 청소년을 위한 비대면 행사를 많이 하고 있고요.
이번에 대방동 노량진근린공원 내 군사시설 유휴공간인 지하벙커를 개조해 청소년 창의혁신 성격의 청소년문화의집을 추가로 개관할 예정입니다. 이건 동작구민들과 청소년들의 의견을 전폭 수용한 구청장님의 아디이어이신데요. 사실 이 공간을 달라는 계층도 많았지만 청소년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청소년 전용공간을 확보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