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향교작은도서관 전경밀양향교작은도서관 전경
강상도
밀양향교는 선비들이 학문을 배우고 익히며 교화하는 곳이다. 2017년 7월 향교 내에 전국 최초로 작은 도서관을 개관했다. 아주 멋진 일이다. 향교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여 밀양의 독서 문화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만드는 듯하다. 향교로 가는 길은 대나무가 우거져 시원했다.
입구에는 작은 도서관과 향교에 대한 안내가 적혀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글귀에 마음이 편하다. 밀양시에서 운영하다 보니 전문 사서와 책 상담을 할 수 있고,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은 역사와 독서 그리고 옛 분위기 속에서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풍화루 아래 쪽문으로 향하면 명륜당이 나오는데 그 옛날 선비들이 천자문을 읊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향교 내에는 명륜당을 중심으로 동재와 서재, 직원이 머무는 전교실, 공자와 선조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이 자리 잡고 있다. 작은 도서관은 서재에 꾸며 책 읽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그 공간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가슴이 설레는 일이다. 멋지고 자랑스러운 것은 널리 알려야 한다.
작은 도서관은 어린이 서재와 어른 서재로 분리하여 책 읽는 공간으로 꾸몄다. 향교와 도서관은 모두 책을 읽거나 배우는 공간이라 그 의미가 크다. 들마루에 올라서면 온몸이 시원하다. 코로나로 인해 열 체크와 방문 조사는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