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유물 기증, 기탁하는 문영식 유족회장문영식 유족회장이 4대에 걸쳐 보관, 관리해 온 동학 관련 유물을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기증, 기탁했다.
김동이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인 문장로 접주의 증손이자 3.1운동 당시 충남 내포지역에서 만세운동의 총지휘자로 알려진 문병석 지사의 손녀인 문영식(65) 동학농민혁명 태안군유족회장은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4대에 걸쳐 보관하고 있던 유물을 태안군에 기증, 기탁하며 벅찬 심경을 밝혔다.
개관을 앞둔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전시될 유물기증식에는 기증자인 문영식 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회원, 가세로 태안군수와 정용주 동학농민혁명태안군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최기중 전 기념사업회장, 정낙추 태안문화원장, 이영희 태안향토문화연구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유물기증식에서는 문영식 유족회장이 선대로부터 보관하고 있던 3·1운동 독립선언서, 순국자 명단 등 총 226점을 기증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기록물과 민속자료 등 보관하고 있던 유물 중 226점을 이번 기증식을 통해 군에 기증한 문 유족회장은 또 380점에 대해서도 5년을 기한으로 기탁했다. 총 606점의 유물이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기증 또는 기탁된 셈이다.
태안군은 유물 중 일부는 개관 예정인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전시되고 나머지 기증·기탁 유물은 기념관 내 수장고에 보관·관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3·1운동 독립선언서와 순국자 명단 등 역사적 가치 큰 총 606점 기증, 기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