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최종건 외교부 차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7.23
외교부 제공
전략대화를 마친 셔먼 부장관은 북한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불러오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북한과 함께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화를 제안했고, 그들로부터 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최 차관이 말했듯이 우리 모두는 팬데믹으로 정말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북한 사람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오는 25~26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과 예정된 회담에서 북한 문제도 논의 주제가 될 것임을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며칠 뒤 (중국) 톈진에서 할 대화에서 북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중국은 분명히 생각을 갖고 있으며, 우리의 지속적인 협의 일환으로 내가 들은 바를 한국 및 일본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함께 생각하는 것은 분명 협력의 영역"이라며 "(중국과) 이 논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선 중국의 역할론을 제시한 것이다.
아울러 셔먼 부장관은 한미일 3국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해법을 모색한다는 기조도 재확인했다.
셔먼 부장관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높이 평가하면서 "가을에 3자 협의를 다시 하기로 했고 아마 워싱턴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글로벌 책임, 우리 국민들의 미래, 모두의 평화, 번영, 안정, 안보를 위해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건 차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서는 북한과 조기 대화 재개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미국이 북에 제안한 대화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북한 측의 답변을 끈기 있게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 차관은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는 데 있어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양 차관은 코로나19 확산,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강화, 기후변화 등에 대해서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는 이와 더불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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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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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부장관 "한미, 국제질서 저해하는 도전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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