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웬디 셔먼(Wendy Sherman)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게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대해 조기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면서 "한국과 대북정책 관련 긴밀히 조율된 노력을 함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11시부터 35분간 웬디 셔먼(Wendy Sherman)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했다"면서 이 같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우선 문 대통령은 셔먼 부장관에게 "국무부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정통한 베테랑 외교관으로 알고 있다. 기대가 크다"고 취임 후 첫 방한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셔먼 부장관은 사의를 표명하고 "한국에 오랜만에 오니 제2의 고향에 온 느낌"이라면서 "한국은 미국의 본격적인 파트너이자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귀환', '외교의 귀환'을 강조했는데, 블링컨 장관과 셔먼 부장관 두 분의 탁월한 외교관으로 짜여진 국무부 진용을 보면 '외교관의 귀환'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면서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때 양국이 대화와 외교를 통해 양국의 공동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앞으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셔먼 부장관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그러자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대해 조기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으며, "한국과 대북정책 관련 긴밀히 조율된 노력을 함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중국 방문 시 중국 측과도 대북 정책 관련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