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는 지역대학교인 청운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생과 재학생 등 총 1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이들은 홍성에 살고 있지만 서울과 경남 등 도시출신들이다. 도시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게 된 것은 졸업후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무렵 지역 주민들이 내밀어준 따뜻한 관심과 희망 가득한 손길 때문이다.
이은주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유명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에 의례히 오디션장을 찾기 위해 분주할 것이다. 하지만 지역에서 지역민들과 어우러지며 유명배우의 꿈을 키우고 있는 청년예술가들이 있다.
홍성지역의 청년예술가들이 모여 만들어진 청년예술가 협동조합 '나빌레라'가 그 주인공. 지역의 청년예술가들이 모여 문화예술을 주도하고 지역에 있는 또 다른 청년예술가들의 활동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로 지난해 7월 설립됐다.
나빌레라는 '나비같다'는 의미로 나비롭다는 순우리말로 나비와 '-ㄹ레라'라는 표현이 합쳐진 단어이다. 청년들을 한 마리의 나비로 투영하여 청년들의 날개짓이 모여 지역사회에 행복을 전하는 단체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정빈 대표는 "나빌레라는 지금은 멀리 떠나신 존경하는 이원기 교수님께서 지어주신 단체명"이라며 "교수님께서는 재학시절, 늘 "밥 먹었어?"라며 김밥을 전해주셨다. 그때의 김밥 한 줄이 아주 따뜻하고 소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대단하고 특별할 것 없는 청년예술가들이지만 우리들의 예술로 누군가가 따뜻한 경험을 하는 작지만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나빌레라가 되고자 한다"며 "충남도를 넘어 한국의 배고픈 청년예술가들에게 김밥 같은 존재가 되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것이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나빌레라는 지역대학교인 청운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생과 재학생 등 총 1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이들은 홍성에 살고 있지만 서울과 경남 등 도시출신들이다.
도시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게 된 것은 졸업후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무렵 지역 주민들이 내밀어준 따뜻한 관심과 희망 가득한 손길 때문이다.
이 대표는 "홍성군문화특화사업단과 한국연극협회 홍성지부 등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이끌어주려는 마음이 느껴져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지역에 정착하게 되었다"며 "또한, 하나의 목표로 같은 곳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청년들이 있어 용기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설립된 나빌레라는 1년여동안 다양한 창작활동과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