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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윤석열은 계륵... 트로이목마 될 수도"

"윤, 야당 대선 후보 가로막는 짐차"... 당내 네거티브엔 "통제 필요하지만, 논란은 검증해야"

등록 2021.07.21 09:16수정 2021.07.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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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계륵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야당의 대선 후보 진출을 가로막는, 앞에서 속도는 안 내면서 계속 추월을 못 하게 막고 있는 짐차, 화물차 같은 느낌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야당으로 보내진) '트로이목마'가 될 거란 말도 있다"고도 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은 대통령으로서 검증이 안 된 분"이라며 "대통령이란 것은 국가의 경제, 안보, 외교 모든 것을 총괄해야 될 국가수반인데 평생 사람 잡아넣고 수사하던 특수부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된다는 건 동서고금에서 찾기가 어렵다"고 깎아 내렸다. 송 대표는 "우리가 변화되고 '내로남불'을 벗어내고 균형을 찾게 되면, 윤석열 지지는 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라는 것", "차별금지법을 세게 시행하는 바람에 회사 경영진이나 동료들 선택의 자유가 대폭 제한이 된다면, 그러면 차별은 없어진다. 그런데 일자리도 없어진다"이라는 등 발언을 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관련 기사 : "사람 잡는 대통령 되려 하나"... 윤석열 '주 120시간 노동' 발언 파문).

송영길 "네거티브 통제 기준 정해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예방을 마치고 차량에 오르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예방을 마치고 차량에 오르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한편, 송 대표는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간 상호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는 데 대해 "(네거티브 과열에 대한) 문제의식을 저도 느끼고 있다"라며 "(선관위에) 네거티브에 대한 어떤 통제기준, 이런 것들을 정해 발표하고 각 후보자들이 다 모여서 한번 신사협정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된다고 이것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송 대표는 '(이 지사 스캔들 해명 관련) 바지 논란 등 개인사와 관련된 것도 네거티브에 해당된다고 보나'란 질문에 "어차피 검증에서 한 번은 해명해야 될 문제"라고 답했다. 송 대표는 "(이런 문제는) 본인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하느냐의 과제, 본선에서 나올 여러 가지 문제제기를 미리 한번 거르고 백신을 맞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잘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송영길 #윤석열 #계륵 #대선 #네거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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