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격상 첫날인 지난 19일, 강릉 경포해수욕장 개방시간을 축소 변경했다.
김남권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 중인 강원 강릉시에서 어린이집과 전지훈련 아이스하키팀 등 집단 감염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0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강릉에서 전지 훈련을 하고 돌아간 연세대와 광운대 아이스하키 선수 10명, 21명이 각각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강릉하키센터에서 지난 13, 14일 양팀 연습경기를 가졌으며, 호텔 숙소에서 머무는 동안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행동이 다수 확인됐다.
지난 18일에는 관내 어린이집 원생 확진으로, 관련자 추적검사에서 원생 4명, 교사 1명, 운전 1명 등 6명이 추가 확진됐다. 강릉시에서 지난 일주일간(7.13~7.19)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11명으로, 지난 15일부터 1일 확진자수 10명을 넘기 시작해, 해수욕장 개장일인 지난 16일(금) 21명, 17일(토) 31명, 18일(일) 13명, 29일(월) 24명 등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에도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7일간 확진자 연령대는 20대가 45%(50명)로 가장 높으며, 40대 15명, 60대 11명, 50대 10명 등이며 10대 미만도 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내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이 변이 바이스러로 인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릉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20일 <오마이뉴스>에 "변이 바이러스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알 수가 없다"면서 "다면 예전과 다르게 급속하게 확산되는 상황으로 봐서는 변이 바이러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