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상고사에 빠지지 않는 것이 막걸리이다
픽사베이
이제 '막걸리 빚기'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등재 이유였던 막걸리의 소비 활성화 및 전통주 문화의 기반 확대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2020년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서에 따르면 막걸리의 주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기준 5% 정도로 점유율이 조금씩 감소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프리리엄 막걸리는 출고량과 출고 금액 모두는 크게 증가를 했다. 이것은 막걸리의 고급화가 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의 인지도에서도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전체 주류에서의 인지도 및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낮다. 등재에 따른 막걸리 홍보 특수를 통해 막걸리 소비 및 인식 개선을 해나가야 할 때다.
다음으로 세계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이다. 사실 막걸리의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첫 걸음이기도 하다. 현재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된 것은 128개국 492건(2020년 등재 기준)이다. 한국은 2013년 종묘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최근 연등회까지 21건이 등재되어 있다.
술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조지아의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과 벨기에의 맥주 문화 2개만이 등재되어 있다. 막걸리도 '막걸리 빚기'의 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세계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맞는 행정적 준비와 등재 논리 마련을 위한 세미나 및 체계적인 계획들이 수립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