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숙 의장제8대 서초구의회
서초타임즈
제8대 서초구의회가 개원한 지 이번 달로 3년이 됐다. 3선의 김안숙 의장은 제8대 서초구의회를 이끌고 있다. 보수의 텃밭인 서초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두 번째 의장이 된 김안숙 의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거리두기 4단계 전인 지난달 29일 진행됐다)
"협치 통한 민주적 운영 위해 노력하고 있어"
서초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 힘, 7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운영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물었다. 김 의장은 "중요 결정의 대부분은 의장단 (의장(더불어민주당), 부의장(무소속),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재정건설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에서 협의해서 결정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며 "많은 권한을 위원장들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중대사항은 의원 간담회를 통해 민주적으로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안숙 의장은 "지난 1년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 등 민생 현안이 많아 여야 협치가 잘 이뤄졌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소상공인 지원예산은 늘리고 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는 줄였다. 이렇게 절약한 1500만 원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청년들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김 의장은 3번의 구의원을 하는 동안 청년과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다. 이는 김 의장의 아픈 가족사와도 무관하지 않다.
김 의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남동생을 잃었다. 또 아들은 4살 때 백혈병에 걸려 오랜 투병생활을 하다가 22살 꽃다운 청춘에 그녀의 곁을 떠났다.
김 의장은 "코로나와 같은 위기상황이 오면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부터 끊기게 되는데 그들은 대부분 사회적 약자다"며 "청년들의 경우는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어서 우리가 좀 더 세심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