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거물 니카이 "문 대통령 방일 환영... 꼭 와달라"

한일의원연맹 측에 요청... "현재 검토 중" 답해

등록 2021.07.15 09:25수정 2021.07.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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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의 문재인 대통령 방일 요청을 보도하는 NHK 갈무리.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의 문재인 대통령 방일 요청을 보도하는 NHK 갈무리.NHK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집권 자민당 간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니카이 간사장은 14일 일본은 방문한 한일의원연맹 회장단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도쿄에 있는 자민당 본부를 찾은 한일의원연맹 회장단에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 맞춰) 꼭 일본에 오셔달라고 전해달라.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일의원연맹 측은 "현재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자민당의 핵심 실세이자, 스가 정권 출범에도 큰 역할을 한 거물이기 때문에 이번 발언이 문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오는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문 대통령의 참석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 

정상회담 추진에 연일 찬물 끼얹는 일본 

그러나 일본 측은 한국이 일제 강제징용 판결 및 위안부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의례적인 회담에 그칠 것이라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고, 당국 간 협상 과정을 일본 언론에 일방적으로 노출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일본 방위성이 최근 발간간 올해 '방위백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익 성향의 일본 일간지 <산케이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반일 자세를 고치지 않는 문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을까"라며 정상회담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을 방문한 김진표 회장(더불어민주당), 김석기 간사장(국민의힘) 등 한일의원연맹은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 회장단과 합동 회의를 열고 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냉각된 한일 관계를 고려해 정상회담을 신속히 열어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와 교류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일정상회담 #니카이 도시히로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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