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웰스토리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변호사모임(이하 민변)은 13일 삼성 사내급식 부당지원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검찰총장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게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 단체가 밝힌 삼성 핵심인사들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를 비롯해 최윤호 옛 미래전략실 전략1팀 전무,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 등이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회사도 포함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전자 등 4개 회사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사실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일가 회사인 웰스토리에 사내급식 물량 100%를 몰아주는 방법으로 웰스토리와 총수일가에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삼성 미래전략실은 이 같은 부당 내부거래를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총수일가의 이익을 보전해주는 데 앞장선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는 당시 삼성전자 등 관련 회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234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에 대해서만 검찰에 형사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공정위의 이 같은 조치는 사실상 삼성의 불법 내부거래의 공모자들의 범행을 눈감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정위 조사결과를 보면 이부진 당시 에버랜드 사장은 삼성 미전실과 소통하면서, 웰스토리에 대한 삼성 계열사의 부당 지원행위를 승인한 것으로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