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농촌신활력플러스 공모사업 신청서를 현장위주로 작성하기 위하여 남면 당암리에 있는 로컬푸드직매장을 방문하여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모습
신문웅(태안군제공)
2025년까지 70억원 지원하여 기획생산 체계 마련
군이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동안 추진하는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주제는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텃밭에서 식탁까지)'로 농산물의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유통과정을 재정립하여 산지 농어민이 애써 키운 농산물의 가치를 인정받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학교급식센터·로컬푸드직매장과 연계한 기획생산과 판매망 확충에 역점을 두고, 중간조직인 '꽃다지플랫폼'을 조성하기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공유·협업 공간)를 마련하여 농촌 신활력플러스 업무를 총괄한다는 방안이다.
이런 구상은 지난 2019년도에 오픈한 학교급식센터와 로컬푸드직매장의 매출액이 금년 말이면 연간 15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이정도 규모의 매출액이면 체계적인 농산물 수급을 위한 생산-유통-판매체계가 필요하다고 인식한 데 따른 조치로 꽃다지플랫폼에서 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플랫폼을 정점으로 생산조직 육성과 농산물 가공 등 중간단계, 인터넷공간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망 확충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영양이 풍부한 황토농산물과 깨끗한 바다의 청정수산물을 결합하여 '태안다움'으로 차별화한 농수산물 판매 전략을 모티브로 신청서를 작성했다.
사업계획의 주요 내용은 △핵심인력의 발굴 육성 △태안군 농산물 경쟁력 강화 △태안 로컬푸드 소비시장 확대 등 3개 분야에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할 6개 시책을 담았는데, 태안군 농업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짚어보고 농업인 스스로가 자립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주민공동체 조성에 기반을 두고 세부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핵심인력 육성과 온라인 판매망 확대에 중점
사업계획의 핵심내용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소농그룹과 가공 유통하는 액션그룹을 사회적 경제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교급식과 로컬푸드의 기능을 확대하여 이를 거점으로 농산물의 소비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매장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로컬푸드직매장을 인터넷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전문적인 선별, 포장, 판매 조직을 육성하여 영세소농의 판촉활동을 돕고 파일럿가공시설(실습·가공), 코워킹스페이스(협업공간), 라이브커머스(모바일 홈쇼핑), 크라우드 펀딩(공동 구매) 등 온라인 영역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28개 해수욕장에 '꽃다지 비치마켓'을 운영하고 축제장·수목원 등 주요관광지에 '꽃다지 팝업부스'를 운영하는 등 찾아가는 꽃다지 활동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영세·소농의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마을단위 작목별 소농그룹을 조직화하고, 사회적 경제기업이나 민간기업과 출하약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코디네이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역의 특화작물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사업은 농정분야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사업으로 사업비의 70%이상을 농촌인력 육성과 상품개발, 판매망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애써 키운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농산물 생산체계 개선과 안정적인 판매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전문 인력육성 방안, 소득창출 방안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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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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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농촌신활력플러스 공모사업' 70억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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