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임 한미 연합사령관 서훈식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이임을 앞둔 로버트 에이브람스 한미연합사령관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가족을 일컫는 '식구'라는 우리말은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사람을 뜻하기도 하다"면서 "식구가 되는 뜻깊은 자리를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하리라 믿는다"라고 이별사를 건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에이브람스 사령관 재임 기간 동안 한미동맹은 더 굳건하게 발전했고, 9.19 군사합의 이행,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유지되는 큰 성과가 있었다"면서 "'우병수(禹柄秀) 장군'이라는 한국 이름까지 갖고 주한미군사령관, 한미연합사령관, 유엔군사령관의 세 가지 직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에이브람스 사령관의 노고를 치하한다"라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이임 한미 연합사령관 서훈식 후 가진 오찬 자리에서 에이브람스 연합사령관의 노고를 격려하고, 신임 라캐머라 사령관을 환영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2일자로 취임하는 폴 라캐머라 신임 사령관에게 "한국 최전방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고, 한반도 안보정세를 잘 아는 분이 신임 사령관으로 부임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면서 "전작권 전환과 용산기지 반환과 같은 한미동맹 현안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한국군과 긴밀한 소통으로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서훈식에 함께한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 사령관에게 "늦었지만 인도태평양 사령관 취임을 축하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