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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2030 부산엑스포 반드시 유치"

28일 대시민 보고행사... 국가외교역량 동원 강조, 유치전략에 '어반루프'도 언급

등록 2021.06.28 14:17수정 2021.06.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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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프랑스 파리행에 나섰던 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신청서 제출 관련 대시민 보고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주 프랑스 파리행에 나섰던 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신청서 제출 관련 대시민 보고 행사를 열고 있다.부산시

프랑스 파리를 찾아 신청서를 직접 제출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보고회를 열고 "국가적 외교역량 동원"을 당부했다. 부산만의 콘텐츠 개발과 민·관 공조 체계도 함께 강조한 박 시장은 "반드시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를 유치하겠다"라고 밝혔다.

1박4일 파리행 박형준 시장, 관련 보고회

박형준 시장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일정을 소화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해 유치전에 나선 박 시장은 28일 대시민 행사를 열고 결과를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2019년 국가 사업화를 이루어냈고,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해 부산이 새로운 미래를 향한 글로벌 경쟁 무대에 당당히 서게 됐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박람회 개요, 개최도시 소개 등이 담긴 유치 신청서를 지난 23일(현지시각) BIE에 냈다. 이들은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을 만나 부산 개최의 강점과 개최역량 등을 설명했다.

파리행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온 박 시장은 이날 유치를 전제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미래 트렌드 이슈인 탈탄소 경제에 대한 비전과 첨단기술 분야의 비전을 공유·체험하는 소중한 기회이자 부산이 비약적 도시발전을 이루어내는 큰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부산만의 유치전략과 관련해 핵심 공약인 어반루프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가상 전시관 운영, 공유수면을 활용한 플로우팅 전시관 구축, 가덕신공항 건설, 도심형 초고속 교통수단(어반루프) 마련 등 교통 접근성 강화 등을 통해 부산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박람회기구 169개 회원국에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정부 차원 외교지원, 민관의 긴밀한 공조체계 또한 중요한 과제로 언급됐다. 일본의 2025 오사카 엑스포 유치 사례를 언급한 박 시장은 국가 외교, 유치 활동의 효율적 연계, 치밀한 사전준비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정부지원위, 국회특별위 구성도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라고 했다.


이번 유치 신청서로 부산은 지난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두 번째 2030 세계박람회 후보 도시로 등재됐다. BIE 홈페이지에는 "대한민국과 부산시가 박람회 유치를 신청했다"라는 소식이 공식 게재됐다. BIE는 오는 10월 유치 신청을 마감하고, 2023년 11월 회원국 비밀투표로 개최지를 결정한다. 공인 엑스포의 하나인 등록 엑스포는 대규모 종합 박람회로 5년마다 열린다. 

한편, 부산지역 정치권도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박 시장 등이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다음 날인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관계기관은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해 실사와 준비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부산시의회는 16일 297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 지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박형준 #2030세계박람회 #2030월드엑스포 #부산엑스포 #어반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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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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