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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삼천포화력 1·2호기 재가동 안한다

삼천포화력발전소 관계자, 28일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에 알려

등록 2021.06.28 09:42수정 2021.06.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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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화력발전소 ⓒ 뉴스사천


여름철 전력수급과 관련해 다시 운영이 거론됐던 삼천포화력발전소 1·2호기에 대해 '재가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삼천포화력발전소 측은 28일 환경단체에 "재가동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삼천포화력발전소 관계자가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에게 이날 오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

박종권 대표는 "삼천포화력발전소 관계자를 그동안 만나거나 하면서 소통해 왔다"며 "오늘 아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우리의 그동안 활동이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했다.

삼천포화력 1·2호기는 수명이 오래 돼 올해 4월 30일 영구 폐쇄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여름 매우 무더운 날씨가 예보되고 경기가 상대적으로 회복되면서 냉방수요 증가로 전력 사용량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등 일부에서는 이미 폐쇄된 보령화력 1·2호기와 함께 삼천포화력 1·2호기 재가동이 거론되었던 것이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삼천포화력 1·2호기 재가동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폐쇄된 석탄화력발전소 재가동이 아니라 '에너지 절약'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미 40년 넘게 가동하다 폐쇄된 석탄화력발전소를 또다시 재가동하려는 틈을 호시탐탐 노린다면 우리가 맞이할 여름은 해마다 최고온도를 갱신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이미 폐쇄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되살리려는 행태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연장을 주장하는 근거로 악용되는 사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삼천포화력발전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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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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