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6월 16일 부산 지역언론 정례회 보도 헤드라인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국제신문과 부산일보는 각각 <부산시의회, 박형준호와 허니문 끝...정례회 송곳 검증 예고>(6/16, 3면), <"허니문은 끝났다" 시의회-박형준호 충돌 '초읽기'>(6/16, 5면)에서 여당 시의회가 협치 분위기를 끝내고 시정 견제에 나서고 있는 만큼, 박형준 시장의 '조직개편안'과 '어반루프 추경안' 통과 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방송뉴스도 6월 16일, <여 시의회, 야 시장 견제 강화>(부산MBC), <부산시 추경예산·조직 개편안 통과?…진통예고>(KBS부산), <박형준 시정 첫 정례회, '송곳 검증'>(KNN)를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들은 박형준 시장에 대해선 "시의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시의회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와 같이 '협치'를 강조했고, 시의회는 "제대로 된 시장 견제를 보여주겠다고 한", "칼날을 벼리는"과 같이 견제에 나서는 모습이라 수식했습니다.
협치를 강조하는 시장과 견제를 강조한 시의회, 모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임에도 언론은 이를 야(野) 시장과 여(與) 시의회의 방어와 공격 프레임으로 보도함으로써 시의회의 정당한 검증 과정을 부산 시정의 발목잡기라 우려케 했습니다. 이보다는 처리 된 안건, 나온 발언 중에서 시민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벼려" 전달해 주길 바랍니다.
국제신문만 주목한 '부산시 조직개편안 통과'
한편, 정례회 개최 전부터 시민사회와 시의회에서 문제 제기했던 부산시 조직개편안이 17일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터라 박형준 시장의 부산시 조직개편안이 어떠한 수정을 거쳐 통과가 됐는지, 시민사회와 당사자들이 제기했던 문제들이 반영이 되었는지 시민들은 궁금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언론은 이 사안에 대해 충분히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신문만 <'청년' 놓은 시 조직개편안 시의회 상임위 문턱 넘어>(6/18, 2면)를 통해 비교적 상세히 전달했고, 부산MBC와 KBS부산은 단신으로 '통과' 소식만 간단히 전했습니다. 부산일보와 KNN은 관련보도가 아예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