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핵 협상을 총괄하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1.6.19
연합뉴스
미국의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서울에서 한-미, 한-미-일 협의를 잇따라 진행한다.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최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결'과 '대화'를 모두 준비하겠다고 언급한 상황에서 한·미·일 3국은 어떤 메시지로 화답할지 주목된다(관련 기사:
김정은 "한반도 정세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주력"). 이번 협의 결과에 따라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있어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먼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첫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의제는 '대북대화 재개 방안'... 한미워킹그룹 개편 논의도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대북대표들은 대북대화 재개 방안을 모색하고, 지난 6월 열렸던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논의한 대북정책의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두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가동했던 한미 워킹그룹을 현 상황에 맞게 개편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노 본부장과 김 대표는 한국을 방문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노 본부장과 후나코시 수석대표가 따로 만나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대북특별대표 임명 후 처음 방한한 김 대표는 오는 22일 오전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그동안 통일부는 정치·군사적 상황과는 별개로 인도적 협력은 이뤄져야 한다며, 민생 분야에 대한 지원 의사를 여러차례 표명한 바 있어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에 관한 양국의 조율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또 학계 및 시민사회 인사들과도 만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논의한 뒤 23일 오전 출국 예정이다. 김 대표는 방한 기간 중 북한 측과 접촉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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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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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담당 한·미·일 수석대표, 21일 서울서 만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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