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가 7월부터 판매할 더뉴 EQA 250.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사실 벤츠의 탄소중립 선언은 지난 2019년 5월에 나왔다. 엠비션 2039(Ambition 2039)이었다. 그들은 20년 안에 자동차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0)'로 하겠다고 했다. 벤츠의 '무공해 모빌리티(emission-free mobility)'는 자동차의 전동화로 진행됐고, 이제 소비자들에게 메르세데스-이큐(Mercedes-EQ) 라는 전기차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다.
토마스 클라인 대표는 "지난 2018년에 순수 미드사이즈 전기차인 EQC를 출시한 후 2019년부터는 한국 소비자에게 선보였다"면서 "이번에 컴팩트사이즈 SUV인 EQA를 비롯해 앞으로 EQB와 대형 럭셔리 전기세단인 EQS까지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벤츠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 사회를 위해 탄소중립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순수 전기차 등과 같은 전동화 차량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벤츠는 내년부터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체 생산공장을 탄소 중립화한다. 대표적인 곳은 작년 9월에 문을 연 독일 진델핑겐의 '팩토리 56'이다. 이곳은 이산화탄소 중립적인 방식으로 차량을 생산하는 탄소 제로 공장이다.
'팩토리 56'은 태양광 패널을 통해 공장에서 필요한 전체 에너지의 30%를 충당하고, 자동차 배터리를 재활용해서 태양광 전력을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이곳 생산라인에서 내연기관인 벤츠 S-클래스를 비롯해 대형 럭셔리 전기차인 EQS까지 함께 생산된다.
벤츠의 전기차 EQ 시리즈는 이같은 전략에 따라 나온 차들이다. 이날 국내에 첫 공개된 더뉴 EQA는 벤츠 콤팩트 SUV인 GLA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순수 전기차다. 국내에는 EQC에 이어 두 번째 전기차다.
보조금 받는 5990만원 벤츠 전기차... 테슬라 등과 치열한 경쟁 이어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