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정훈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 방문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재명 지사의 제주행이 원희룡 제주지사의 '방문 자제 요청'으로 무산됐기 때문인데, 원 지사가 유력 대권주자인 이 지사를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남국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을)은 10일 페이스북에 "개인적인 일정도 아닌, 공무로 예정된 일정을 하러 가는데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쪼잔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방역만큼이나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대응도 중요하다"며 "정치적으로는 날선 공방을 주고 받더라도 대의와 공익 앞에서 손을 맞잡는 통큰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라고 충고했다.
이 지사는 오는 11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도와 경기도, 제주도의회, 경기도의회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이어 제주상공회의소와 관광단체 등과 간담회를 한 뒤, 제주도 내 이재명 지지모임인 '제주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해 강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가 코로나와 힘겨운 싸움 중에 있다"며 '제주 방문 자제'를 요청, 이 지사의 제주 방문이 무산됐다.
이재명 "아쉽지만, 원 지사님 의견을 존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