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진주집 냉콩국수다. 푸짐한 양에 콩물이 유난히 진하다.
조찬현
서울은 큰 도시다. 서울은 사람이 많이 산다. 하여 서울에는 맛있는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들도 참 많다. 그러나 서울의 식당들은 쏠림 현상이 아주 심하다. 유명인이 다녀간 곳이거나 또는 방송을 탄 식당들만 맛집들로 알려져 그 유명세로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서울에 가면 어디 가서 한 끼니 때울까? 서울의 맛집들, 과연 어디가 좋을까. 그중 몇 곳을 벼르고 벼르다 직접 찾아가 봤다. 나름 음식 맛을 좀 안다는 둘째 딸아이가 추천한 곳들이다. 이곳 식당들은 현재 성업 중인, 이른바 서울 맛집들이다.
찐 찐 찐이야! 찐한 콩물 콩국수, 여의도 진주집
그 첫 번째는 여의도 진주집이다. 여의도 진주집은 늘 핫하다. 모 연예인의 최애 맛집이라는 이곳, 여름이 찾아오려면 아직 이른데도 벌써 콩국수를 찾는 이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 식당가는 코로나19도 비켜 가는 듯 많은 이들이 찾곤 한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철저한 개인 안전 수칙을 꼭 준수하자.
콩국수로 유명한 여의도 진주집은 구 여의도백화점(현 맨하탄빌딩) 지하 식당가에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바로 만나게 된다.
'영업합니다. 앞 가게로 오십시오.'
안내 문구를 따라가니 바로 앞에 또 가게가 있다. 일부러 점심시간을 피해 찾아갔는데도 제법 많은 사람이 콩국수를 즐기고 있다.
오픈 주방도 잘 정돈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주전자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콩국수 집에서 저렇게 큰 주전자가 어떤 용도일까 자못 궁금해진다.
닭칼국수와 비빔국수 1만 원, 접시 만두 역시 1만 원이다. 냉콩국수는 1만 2000원이다. 남도 지방의 콩국수가 7~8000원인데 비해 다소 가격이 센 편이다.
가격을 보아하니 "진주집의 콩국수는 뭔가 다르겠지" 하는 기대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