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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기 전 군수, 내년 지방선거 태안군수 출마 공식 선언

민선 7기 '편 가르기' '편향적 사업 추진' 등 지적, 1년 앞둔 선거 조기 점화

등록 2021.06.02 09:46수정 2021.06.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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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기 전 민선 6기 태안군수
한상기 전 민선 6기 태안군수신문웅(한상기 제공)
 
"민선 7기의 출범을 축하하며 지켜보았지만 충남 태안군의 미래 청사진을 위해 민선 6기에 심혈을 기울여 추진했던 중요 사업들이 중단되거나 아예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군민들의 아우성과 같은 요구들이 있었다. 중단된 사업을 다시 추진해 태안군의 미래 청사진을 바로 잡아달라는 요구가 출마를 결단하게 만들었다. 우리 사람들(지지자들을 지칭하는 듯)에 대한 외면과 배제, 편 가르기가 너무 심하다는 부분도 출마를 결심하게 만든 한 요인으로 부인하지는 않겠다."

민선 8기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지난 달 31일 밤 <태안신문>과 단독 인터뷰한 국민의힘 소속 한상기(74) 전 군수가 내년 6월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 태안군수 출마를 결정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한 전 군수는 "그동안 많은 분들의 강력한 출마 권유가 있어 나름대로 지지자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지역인사와 군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당의 주요 인사들과 상의하는 등 심사숙고한 끝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난 선거당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지지해주신 군민들의 아쉬움과 소망을 외면할 수 없어서 많은 고민도 했지만 그동안 많은 활동을 통해 군민들과 소통하고 교감한 결과 그분들의 뜻이 단순히 지지자로서의 바람을 넘어서 태안의 미래를 생각하는 깊은 뜻에서의 절실함과 간절함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분들의 뜻에 부응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고심도 전했다.
      
이에 앞서 한상기 전 군수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민선 6기 태안군수로 일할 때 계획했던 대형 미래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한 전 군수가 조기에 태안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을 함에 따라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10여 명의 군수 출마 거론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등 선거가 조기 과열될 가능성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한 전 군수는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 "출마를 확실히 결심한 이상 제 생각을 군민에게 공식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민선 8기 선거가 1년을 앞둔 상징적인 날에 군민들에게 밝히고 남은 1년 동안 오로지 태안군의 미래 청사진을 다시 구상하고 중단된 대형사업의 재추진을 현실화시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태안의 최대 현안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화합"이라며 "중앙과 지방에 근무하면서 쌓은 43년의 행정 경험과 민선 6기 4년간의 군정 운영 경험을 토대로 지역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민이 화합하는 행복하고 살기 좋은 태안 시대를 열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한 전 군수는 다른 출마 거론자들과 차별성에 대해서는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중앙정부와 지방에서 폭넓게 쌓아온 43년의 행정경험과 민선6기 4년간의 대과 없는 군정을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꾀함과 동시에 태안의 경제를 다시 활성화시켜 군민 모두가 화합하는 행복하고 살기 좋은 태안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열정을 다해 마지막 봉사를 할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1세기 선진민주사회에서 행정책임자의 능력은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 폭넓은 행정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개혁을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높여 나아가는 데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국방 외교를 제외한 주민생활 모든 분야를 종합적으로 운영하면서 미래발전을 이루어 가야 하는 지방행정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행정경험과 전문성 없이 책임자가 될 경우 많은 착오는 물론 오히려 퇴보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민선 8기는 태안군수 선거는 사실상 3명(가세로 현 군수, 김세호 전 군수, 한상기 전 군수)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므로,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삼겠다. 배수진의 마음으로 군민 곁으로 다가가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다음 정치세대에게 좋은 태안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당내 경선에서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처럼 한상기 전 군수가 내년 충남 태안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현재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가세로 현 군수, 홍재표 충남도의원, 강철민 전 도의원, 최기중 서산축협장이, 국민의 힘에서는 한 전 군수 외에 김세호 전 군수, 김진권 전 태안군의회 의장, 윤희신 성일종 의원 전 보좌관, 무소속 이수연 전 부군수 등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새로운 후보가 출마 선언을 준비 중으로 알려지는 10여 명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안군수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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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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