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문 대통령 "공정한 검찰로" - 김오수 "국민중심으로 탈바꿈"

1일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검찰이 바로 서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 강조

등록 2021.06.01 17:56수정 2021.06.01 17:56
5
원고료로 응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게 "검찰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리라 믿는다"고 당부하면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0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김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후 인왕실로 자리를 이동해 비공개 환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은 검찰과 법무부에서 중요한 직책들을 두루 경험했고, 내외의 신망도 두터운 만큼 검찰총장으로 성과를 내달라"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을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검사들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임명되어 기쁘기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검찰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왔으므로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민중심의 검찰'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이 "김 총장의 아들은 강원도 화천에서, 딸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자, 김 총장은 "23번 임지를 옮겼다"고 답했다. 이어 김 총장은 "최근 검찰 인사가 개선되어 언제 어느 곳에서 근무하게 될지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김 총장에게 "검찰이 바로 서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전해 나가는 길"이라고 당부하면서 환담을 마쳤다. 

환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김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청와대는 정의를 의미하는 락스퍼, 국민의 인권보호 및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달라는 말채나무와 알스트로메리아, 신뢰를 의미하는 아스타로 꽃다발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5월 3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민주당 단독으로 김 총장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으며, 이에 문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 김 총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그리고 1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김 총장은 바로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문재인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