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선 의장이 2021년 4월 5일 충남도의회 자치분권 추진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상진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정을 이끌고 있는 김명선 의장(더불어민주당, 당진시 제2선거구)을 만났다. 지난 1년간 의회의 크고 작은 결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명선 의장은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될 즈음부터 지금까지 27여 년간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당진시의회와 충남도의회에서 시민과 도민을 위해 일해왔다.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도민의 목소리를 의정가 도정에 제대로 녹여낼수 있도록 책무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난해 충남도의회가 크고 작은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는 어려움 속에서도 새길을 개척한 극세척도(克世拓道)의 해였다.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와 여기에 최장기간 장마로 수해까지 겹치며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숙원사업인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냈다.
또한, 대면 회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탄력적 회기 운영을 통해 총 9회 119일의 회기 동안 372개 안건을 처리했다. 조례 제·개정 232건, 의원 발의는 181건(78%)에 이른다. 그 결과 농어민수당 지급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고,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영아 가정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는 조례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조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리 도의회는 2년 연속 지방의회 청렴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정직한 의정활동과 더불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초심을 잃지 않겠다."
- 올해 의회 운영방침과 임기 내 역점사업은?
"올해는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전문성 있는 조직 운영에 중점을 뒀다. ▲도민과 더 소통하고 협력하는 열린의정 실현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신뢰받는 의회 구현 ▲전문적 재정분석을 통한 의회 정책 결정 기능 강화다.
먼저 홍보담당관실을 신설했다. 홍보담당관실은 기존 언론홍보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도내 곳곳에 설치된 지역민원상담소와 누리집(홈페이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도민 의견수렴과 정책 제안 반영, 의정소식 홍보 업무에 주력하게 된다.
비대면 회의를 열기 위한 의회 회의규칙도 개정했다. 코로나19처럼 감염병 확산 또는 천재지변 등 재난 상황 시 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원격 출석과 표결, 발언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항을 신설한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