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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탄소중립...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하라"

녹색당·정의당 등 세종시 산자부 앞에서 기자회견... "신공항 건설 계획 철회해야"

등록 2021.05.27 16:50수정 2021.05.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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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녹색당,대전녹색당과 충남녹색당, 충북녹색당, 정의당 세종시당, 천주교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말로만 하는 탄소중립선언 집어치우고,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건설과 신공항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전녹색당,대전녹색당과 충남녹색당, 충북녹색당, 정의당 세종시당, 천주교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말로만 하는 탄소중립선언 집어치우고,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건설과 신공항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대전녹색당
  

대전녹색당과 충남녹색당, 충북녹색당, 정의당 세종시당, 천주교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27일 오전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국토교통부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입으로만 '탄소중립선언'을 하지 말고,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건설과 신공항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P4G 서울 정상회의(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울 DDP 앞에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철회를 요구하는 단식투쟁을 11일째 이어오고 있는 녹색당 기후정의위원회 이은호 위원장과의 연대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경기, 제주, 대구 녹색당은 연대 발언문을 보내 말로만 하는 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을 비판하고, 탈석탄과 탈토건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DDP 앞에서 단식 중인 이은호 위원장도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해 "자국 내 탄소중립 정책도 이행하지 못하면서 그럴 듯한 국제 행사를 유치하면 탄소중립이 저절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정부와 대통령을 강력 규탄한다"고 발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는 30일과 31일 서울 DDP에서 P4G 서울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P4G 서울 정상회의는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환경분야 다자정상회의'"라며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조정하고 향후 10년간의 이정표를 설정한다고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앞장서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여전히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이 진행 혹은 계획 중에 있다"며 "신서천화력, 고성하이화력 1,2호기, 강릉 안인화력 1,2호기, 삼척화력 1,2호기 총 7기의 화력발전소가 건설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닫고 있다고,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신규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여기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건설 중이거나 예정인 석탄화력발전소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도 제한을 위한 노력과 글로벌 2050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목표에도 부합하는 상향된 잠정 2030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10월 초순경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며 "2050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그 전까지는 석탄화력발전을 계속 하다가 2050년에 모든 석탄화력발전소 문을 닫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리는 P4G 서울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DDP 앞에서 11일째 단식농성중인 녹색당 이은호 기후정의위원장과 함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강행하는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탈석탄을 하는 이 시기에 정부가 개인의 실천과 미래세대 교육이 중요하다고 외치는 것이야 말로 녹색분칠, 그린워싱"이라고 비꼬았다.

끝으로 "이제 말로만 하는 탄소중립은 집어치워야 한다. 우리와 미래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탄소중립으로 가는 실천적 로드맵"이라며 "더 이상 눈 감고 지나칠 시간이 없다. 정부는 즉각 국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이은 환경부·국토교통부 앞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정부는 국민에게 탄소중립 책임 지우지 말고, 제주제2공항, 가덕도 신공항, 새만금 공항, 울릉공항, 흑산도 공항 등 신공항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전녹색당 #녹색당 #탄소중립선언 #석탄화력발전소건립중단 #신공항건설계획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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