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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독도 불법점유? 경기도교육청 '독도의 달'로 맞대응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영토’ 주장 늘고, 위안부 관련 내용은 대폭 축소

등록 2021.05.20 11:47수정 2021.05.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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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평화와 역사연구소’와 함께 정리한 ‘일본 역사교과서 비판적으로 읽기’ 자료 캡처
‘아시아평화와 역사연구소’와 함께 정리한 ‘일본 역사교과서 비판적으로 읽기’ 자료 캡처이민선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1개월을 '독도의 달'로 운영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강력하게 맞대응하고 있다.

20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독도의 달' 운영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이어가면서 교육과정 지침서인 '일본 초·중·고 학습 지도요령'에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했다는 내용을 추가한 데 따른 조치다.

교육청 등에 따르면, 일본 고등학생들이 내년부터 사용하게 될 사회과목 교과서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이 대폭 늘어난 반면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은 축소됐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총 6종의 지리 교과서와 총 12종의 공공 교과서 모두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이나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반면, 위안부 관련 내용은 눈에 띄게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실제로 이 내용이 일본 교과서 몇 페이지에 얼마만큼 어떤 내용으로 실렸나를 알려줄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일본 교과서를 비판적으로 읽고,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활동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아시아평화와 역사연구소'와 함께 정리한 '일본 역사교과서 비판적으로 읽기' 자료와 학생 활동지를 각 학교에 제공했다. 또한 학생들이 자료 탐색과 비교・대조·토론한 내용을 관련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하거나 홍보 자료로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실제로, 교육청이 공개한 '일본 교과서 비판적으로 읽기'자료에는 "다케시마는 일본해에 떠 있는 두 개의 작은 섬으로 에도시대부터의 어장이었다. 에도막부는 17세기 중반에는 영유권을 확립하였습니다. 1905년, 일본정부는 다케시마를 일본의 영토로서 시마네현에 편입했다"는 등의 일본 중학교 교과서 내용이 실렸다.

일본 정부는 교과서뿐만이 아니라 외교청서를 통해서도 최근 '독도는 일본의 영토'라는 주장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일본 정보가 공개한 외교청서에 "다케시마(竹島)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담겼다. 또한 동해가 '일본해'라는 주장도 언급됐다.
#일본 역사 왜곡 #일본 교과서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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