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서해안스마트하이웨이'의 중심으로 우뚝

국토부, 국도38호선(이원↔대산)신규노선 확정... 5.6㎞ 연육교 건설되면 1시간 30분 단축

등록 2021.05.20 13:38수정 2021.05.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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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민의 반백년 숙원이자, 광개토대사업의 화룡점정인 국도38호선(이원↔대산)의 5.6㎞구간이 신규 노선으로 국토부가 확정 발표되어 너무 기쁘다."

"이제 6월 국토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이후 앞으로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에 최종 고시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군민들과 하나가 되어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달려가겠다."

지난 17일 오후 충남 태안군수실에서 만난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주 국토부가 국도38호선 단절구간인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곳리에서 태안군 이원면 내리까지 5.6km구간을 국도 신규노선으로 확정한 발표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충남 태안군 가세로 군수가 국도38호선 신규지정에 따른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 가세로 군수가 국도38호선 신규지정에 따른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신문웅
 
앞서 가세로 군수는 지난주 태안신문의 창간 31주년 특별 인터뷰에서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신규노선 확정에 대한 언질을 받았다며 "38호선의 국도연결은 4차선 교량연결이 가장 중요하다. 누구도 안 된다고 했던 난제였다. 순기능은 서울, 인천, 경기권이 지금의 2시간 반에서 한 시간으로 앞당겨질 것이다. 접근성이 엄청 개선돼 근로자들의 정주여건도 좋아져 인구유입 효과도 있고, 관광객도 많이 내려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또 가 군수는 "안면도에서 보령터널을 거쳐 내려오면 원청 사거리에서 빠지는데 빠질 필요가 없다. 만대까지 연결해 선순환이 될 것이다. 서해안 스마트 하이웨이 노선이다. 태안이 스마트하이웨이의 중심이 될 것이다. 태안을 중심으로 상권이 많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 효과와 "원청 사거리에서 홍성으로 빠져나가는 인력들이 태안에서 장을 보고 이원만대에서 서해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어 태안읍이 큰 동력을 얻고 선순환 고리가 연결될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태안군민 반백년 숙원 사업

지난 12일 국토교통부는 전국의 지자체 건의를 받은 105곳의 검토 결과 5곳의 국도와 9곳 지방도 등 14개 구간 신규 승격 지역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국도 38호선의 단절구간인 이원↔대산 간 5.6km구간을 신규 일반국도로 지정되었고 14곳 가운데 2순위로 발표가 되어 내년도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안군의 50년 넘은 숙원 사업이자 가세로 군수의 핵심 공약 사업이던 광개토대사업의 완결판으로 일컫는 이번 사업은 국도38호 기점이 기존 서산 대산읍에서 태안 이원면으로 연장되고 연륙교가 들어설 단절구간 5.6km가 국도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국가 차원의 관리를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원~대산간 연륙교가 신규 국도노선으로 지정됨으로써 전액 국비 지원으로 해상교량 건설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이에 대해 성일종 의원(국민의힘, 충남 서산·태안)은 "그동안 이원~대산 38호선 국도 승격을 위해 불철주야 애써주신 충남도와 서산시·태안군 공무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승격으로 향후 이원~대산 연륙교 연결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국도38호선 이원-대산간 5,6km가 국도 신규 노선으로 지정되었다.
국도38호선 이원-대산간 5,6km가 국도 신규 노선으로 지정되었다.신문웅(태안군제공)
 
또 성 의원은 "현재 이원~대산 38호선을 비롯해 서산·태안 5개 구간이 포함된 국토교통부의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대한 일괄예타가 KDI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일괄예타가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2시간 이상 앞당겨 질듯

이번 발표가 현실화되어 단절됐던 가로림만이 국도로 연결되면 태안 이원에서 서산 대산으로는 기존 73㎞에서 5.6㎞로 1시간 30분의 단축 효과와 함께 고속도로 접근성도 1시간 이상 단축돼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예상된다.

그동안 태안군과 서산시, 충남도가 국도38호선 연장 지정을 건의한 지 2년 반 만에 거둔 결실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 추진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가세로 군수가 민선 7기 공약으로 중점 추진해온 가로림만 국도38호선 노선 지정 및 해상교량 건설은 서해안 신 관광벨트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과도 같은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983억 원이다. 가로림만 초입 태안군 이원면 만대항에서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잇는 해상교량은 2.5㎞ 규모다.

이 해상교량이 연결되면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자동차를 통한 이동 거리는 70㎞에서 2.5㎞ 로, 시간은 1시간 50분에서 3분 안팎으로 줄어든다. 만대항에서 고속도로까지 접근 거리는 현재 64㎞(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에서 15㎞(대산∼당진 고속도로 대산IC·설계중)로, 시간은 1시간 이상 단축된다.

더욱이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또 올해 준공예정인 보령시∼태안 해저터널과 함께 충남서해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충남도도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이에 더해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이번 선정 노선을 대상으로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6월 중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태안군의 노력은

태안군은 가군수의 민선 7기 취임이후 2018년 10월 광개토 대사업 예산확보를 위한 국회 방문은 물론 충남도 채택 노선인 국도38호(이원~대산)노선 연장을 위한(5.61㎞) 국도·국지도 노선지정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어 2018년 12월 국도38호 연장지정 사전기본조사비 국비를 1억원 확보해, 2019년 4월부터 이원-대산 사전기획조사용역에 착수(대전지방국토청, 2019년4월.~2020년4월)하자 가세로 군수가 직접 광개토 대사업의 적극 반영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 국무총리 면담을 통해 사업의 절박성을 피력했다.

이후 태안군은 국회, 국토부, 기재부,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등 지속 방문 건의를 통해 이원~대산 연륙교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 건설 반영,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 국토부(안)에 반영,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국토부(안) 반영되었고, 충남도는 국도38호(이원~대산) 5.6㎞ 국도연장 1건을 선정해 제출되었다. 

이어 가 군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타당성 검토 위한 현장 방문, 충남도지사 민선7기 3년차 이원~대산 현장 방문에 동행해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민주당 홍영표 국회의원 방문, 민주당 국토교통위 진선미 위원장 방문, 기재부 안도걸 예산실장 방문 등 정치권과 정부, 청와대 등을 수없이 방문해 적극 반영을 건의해 왔다.
 
 국토부가 지난 12일 국도38호선의 단절 구간인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태안군 이원간 5.6km의 구간을 신규 국도로 지정한 연육교 구상도
국토부가 지난 12일 국도38호선의 단절 구간인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태안군 이원간 5.6km의 구간을 신규 국도로 지정한 연육교 구상도신문웅(태안군제공)
 
남은 일정은

지난 12일 국토부가 전국의 14개 구간 가운데 2순위로 발표한 이원-대산간 국도 38호선 단절구간의 연장을 6월 안에 열리는 국토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노선 등급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어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21~30) 및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1~25) 고시가 있을 예정으로, 가세로 군수는 2순위로 안도하는 것이 아니라 남은 기간 국회, 기재부,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최종 반영토록 지속적 건의하고 방문한다는 각오이다.

가세로 군수는"이번 국도 지정으로 접근성이 몰라보게 개선되면 당연한 후속 효과로 물류와 산업, 관광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대변혁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현재 해저터널 공사막바지 단계인 안면~보령 간 노선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서해안 관광도로망이 완성되면 지역 경제에 숨통이 크게 트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가 군수는"국책사업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태안 북부권의 주된 현안 사업들이 시원스럽게 한꺼번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국도38호선은 우리 이원을 기점으로 해서 충남 북부권, 충북 북부권, 그리고 강원 남부권을 관통하면서 지역 단절 해소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머지않아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완성되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이자 랜드 마크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국도38호선 신규지정 #대산-이원간 연육교확정 #가세로 태안군수 #충남 태안군 #서해안스마트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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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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