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신소재산단 토지이용계획(변경)도.
예산신소재산업단지㈜
유치업종은 ▲ 기계·장비제조업 9만 8149㎡ ▲ 운송장비제조업 5만 8462㎡ ▲ 고무·플라스틱 제품 제조업 5만 7781㎡ ▲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3만 3966㎡ ▲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1만 7576㎡ ▲ 화학물질·화학제품 제조업 1만 5581㎡ ▲ 음료제조업 1만 4602㎡ ▲ 1차금속 제조업(주물제품 생산) 1만 2624㎡ ▲ 가구제조업 9934㎡ 등이다.
현재 충남도에 '예산신소재산단계획(확장) 변경(안)' 승인을 신청했으며, 오는 25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꾸려진 '상몽리예산신소재산단제2공구반대투쟁위원회' 이래석 위원장은 "기존 산단을 지을 때도 지금처럼 '지역발전과 인구증가에 기여한다'는 장밋빛 이야기를 늘어놓았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군 발전을 위해 고덕면민들은 희생해도 괜찮다는 말이냐"며 "주물단지가 확장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이건 너무하는 처사다. 안그래도 군이 고덕지역에 산단을 집중유치하고 있는데 이렇게 밀집되면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상몽2리 이용은(82) 어르신도 "상몽리는 주물공장이라면 지긋지긋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얘기하는데, 우리는 10원 한 장 달라고 한 적 없다. 신소재산단을 막아내기 위해 수년 동안 정말 힘겹게 투쟁했고 이미 많은 피해를 겪고 있다. 어지간하면 참고 살겠지만 2배 가까이 늘린다니 말이 안 된다. 제발 조용히 살게 놔둬라"고 일갈했다.
마을공동체가 찬반으로 나뉘지 말고 합심해 추가조성을 막아내자는 호소도 나왔다.
구학모 상몽1리 주민은 "조상대대로 형제처럼 지내오던 이웃들과 대립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유감스럽다. 신소재산단이 확장되면 땅을 팔지 않고 남은 주민들은 농산물값이 하락하고 건강이 나빠지는 등 고통과 좌절을 겪게 될 것이다.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등으로 지역발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지금, 고향을 떠나지 말고 지금처럼 동고동락하며 살 수 있도록 반대운동에 동참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주민들 사이에선 "옳소"라는 외침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한편 지난해 1월 완공한 신소재산단은 2009년 11월 23일 군과 도, 경인주물조합 23개 업체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시작됐다.
고덕·당진지역 주민들은 '주물단지가 심각한 환경오염과 건강피해를 일으킨다'며 투쟁에 나섰고, 2011년 도를 상대로 '주물단지 계획승인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2015년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2013년 5월 29일에는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였던 고 정환중 전 고덕면주물단지반대투쟁위원장이 혈액암을 이겨내지 못하고 눈을 감아 주위를 숙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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