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청소년문화의집은 지역사회 청소년들을 위한 편안한 쉼터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인 '아무거나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이영일
- 제2의 꿈을 디자인하고 계신 이곳, 동작청소년문화의집은 어떤 곳인가요?
"청소년시설이 종류가 다양한데요. 청소년문화의집은 학교나 주거지에 위치한 청소년시설입니다.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을수도 있고 쉴수도 있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는 곳이죠. 동청문(동작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수련관보다는 규모가 작다고 해서 프로그램도 적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쉼없이 움직이는 곳입니다. 청소년의 가치와 이상을 프로그램에 녹이는 곳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적 프로그램은 '아무거나 프로젝트'인데요. 동작혁신교육지구 프로그램중 하나입니다.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아무거나 도전해 보라는 것, 상상하고 생각한 것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었던 것은 12명의 동청문 청소년지도사 동료분들이 모두 훌륭한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청소년지도사분들은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있고 온라인상의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하는 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입니다."
- 5월은 청소년의 달입니다. 부장님같은 청소년지도사를 꿈꾸는 예비 청소년지도사들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저는 늘 후배들에게 사람을 좋아하세요? 라고 물어 봅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하죠. 이는 측은지심, 애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느 기관을 방문하면 방문자가 오건말건 힐끔 쳐다보는 곳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청소년지도사들은 방문자를 보면 일어나 '어떻게 오셨어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말합니다. 그 사람에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나오는 행동인 것이죠.
혹시 성적에 맞춰 대학에 청소년 관련학과에 진학했다면 진중하게 진로에 대해 고민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봉사활동도 권해 봅니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 청소년지도사의 시각으로 본 우리 사회의 청소년 문화환경의 개선해야 할 과제가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청소년이 불쌍하다고 말합니다. 무거운 가방, 순위가 매겨진 공부에 매어있고 사람이 강점이 많은데 성적 순위만 매긴다는 것이죠.
평일에는 청소년시설에 청소년들이 오지 못합니다. 학교는 청소년시설과 연계협력에 대한 관심이 부족합니다. 많이 아쉬운 점이죠. 학교와 청소년시설이, 마을에 작은 아지트처럼 청소년들이 힘듦을 말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졌으면 좋겠어요. 공부를 잘 못해도 다양한 능력을 가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사회 인프라가 더 많이 풍부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청소년지도사 임선정의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저는 좋은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강압적이고 권위적인이지 않은 선한 리더로서 청소년에게 본이 되고 싶어요. 그들과 늘 함께이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청소년지도사로 일하면서 생긴 사회 능력으로 더 많은 아나운서같은 진행자 역할도 해보고 싶고, 나중에 혹시 이 일을 그만 둔다면 청소년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카페같은 것도 운영해 보고 싶어요. 청소년지도사를 알리는 일에도 참여하고 싶고요. 그래서 오늘 이 인터뷰도 제게는 선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