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를 하나로 이읍시다!행진단이 남북철도 연결을 호소하며 진해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70년 넘게 이어진 분단과 대결의 역사를 끝내고 전쟁이 없는 세상, 평화와 번영, 통일의 세상을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어린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참가자는 "정부가 미국 눈치를 그만 보고 얼른 남북 철도를 연결해서, 우리나라가 좁은 섬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세계에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진 역시 철도노동자들이 함께 했다. 진해시민으로서 행진에 참가한 철도노조 마산 차량지부 지부장은 "남북철도잇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히며 공공철도를 위한 현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분리되어 있는 SRT과 KTX가 하나로 합쳐져서 수서에서 출발한 고속열차가 마산, 진주, 목포로, 또 마산, 진주, 목포에서 출발한 열차가 강남, 수서로 들어올 수 있도록 철도의 공공성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공공철도를 만들기 위한 관심을 호소했다.
한마음, 한뜻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한 진해시민들
경남도민일보, 오마이뉴스 등이 동행 취재한 이날은 부산, 양산을 거치고 처음으로 진해에 들어선 날이었다. 진해는 '군사도시' 이미지를 갖고 있던 터라 시민들의 반응이 어떨지 걱정이 있었지만 행진을 시작하자마자 괜한 걱정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