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에 참여한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노동자이날 행진에 참여한 한 노동자는 "민중과 노동자들이 나서서 남북철도 연결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날 상징물을 밀고 끄느라 애쓴 철도노조 조합원들도 "평화통일의 초석이 바로 남북철도"라며 "하루빨리 철도가 이어져 기차 타고 금강산으로 관광 가는 날이 오길 바라고,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행진에 참여하게 됐다. 가족들과 회사 사람들에게 남북철도잇기 행진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결국 우리 국민들이 주인이 되어 나서야만 그때 비로소 남북철도가 이어지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꽃필 수 있다는 것이다.
남북철도 연결을 위해 앞장선 양산시민들
화창하다 못해 뜨겁다고 느껴질 만한 날이었고 짧지 않은 행진구간이었지만 이날 행진은 그 어느 때보다 생기가 돌았다. 직접 행진에 참여하기도 하고, 행진단을 향해 아낌없이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양산시민들 덕분이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식을 듣고 행진에 참여하게 됐다는 한 양산시민은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고 먹고사는 일에 신경 쓰느라 의미 있는 일에 함께하지 못했다"며 "며칠 전 정년을 마치고 처음 나선 실천이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이어서 더욱 뜻깊고 앞으로도 시간이 되는 만큼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