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광장에서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출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참가자들
오마이뉴스
앞서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추진위원회'는 지난 21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정상과 미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각 하루 속히 남북철도를 연결하고, 대북제재를 해제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에 이어 이날 기자회견은 노동자, 농민, 종교인, 지식인, 청년과 학생, 여성 등 각계각층이 대행진에 나서는 취지를 밝히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이 채택된 4월 27일부터 휴전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 임진각까지 90일 동안 550㎞를 남북철도 잇기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끌고 밀며 국민들 속에 들어가 국민들 한 분 한 분의 마음 속에 평화, 번영, 통일열차의 노반을 깔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적극 참여를 결정한 전국철도노동조합 박인호 위원장은 "철도 노동자로서는 말할 것도 없고 개인적으로는 아버지 고향이 평양이다. 3년 전 선언을 보며 경의선 철도 연결 내용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러나 지금 어떠한 진전도 이루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한반도 평화의 생명줄, 남북공동 번영의 젖줄인 남북철도 연결을 더는 앉아서 기다릴 수 없어 철도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남북철도를 잇겠다는 마음으로 대장정을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