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플랜과 생산자조직화’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은미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으며 김오열 충남먹거리연대집행위원장과 정상진 홍성먹거리연대준비위원장, 곽현정 홍성유기농영농조합법인 이사, 문형규 홍성유기농영농조합법인 생산관리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은주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에 안전하게 공급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푸드플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며 농정핵심전략인 푸드플랜을 통한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공공성에 기초한 민관 거버넌스의 협치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제안이다.
지난 2월 홍성먹거리연대 창립준비위원회가 발족한 가운데 홍성유기농영농조합에서는 홍성군 친환경농업 생산자조직화 사업의 일환으로 21일 오후 3시 오누이다목적회관에서 농민교양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농업과 농촌, 푸드플랜, 먹거리와 관련, 농민들의 생각을 나누기 위해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푸드플랜과 생산자조직화'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은미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으며 김오열 충남먹거리연대집행위원장과 정상진 홍성먹거리연대준비위원장, 곽현정 홍성유기농영농조합법인 이사, 문형규 홍성유기농영농조합법인 생산관리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포럼에서 정은미 연구위원은 "90년대 이후 농업인구가 줄면서 농민이 원하는 정책이 아닌 단순 지원을 위한 정책위주로 추진되고 있다"며 "단순히 먹거리를 채워주는 것이 아닌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커지고 있는 반면, 70년~80년대 농업정책을 친환경유기농업 정책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관 주도가 아닌 민관협치를 통하여 생산에서 가공, 유통, 소비, 재활용에 이르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구축을 위해 먹거리 연대, 즉 푸드플랜을 실현시켜야 한다는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정 연구위원에 따르면 그동안 지속가능한 먹거리 운동을 위해 1970년~1980년대 유기농업운동과 1990년~2000년대 생협운동, 2000년대 이후 로컬푸드 운동을 추진해왔다.
유기농업운동은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유기농업의 가치를 교육하며 판매하는 생산자 주도 직거래 운동이다. 생협운동은 생산자는 소비자의 생명을,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활을 위해 직거래 유통마진 축소와 농가소득 향상에 국한하지 않고 도농교류를 통한 도농상생의 관계를 마련하기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로컬푸드 운동은 생협운동을 보완하며 학교급식운동, 로컬푸드 등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2012년 완주군 용진농협에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이후 정책에 반영, 2015년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