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공감'이 개최한 공모전 “2021 세월, 공감과 기억 온라인 공모전” 온라인 시상식
샌프란시스코 공감
"Sewol 2021(세월 2021)"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으로 대상을 수상한 Casey Kim은 다음과 같은 수상 소감을 남겼다. "이렇게 특별한 이벤트에서 참여하고 상도 받을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Sewol 2021'은 저의 첫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저의 첫 작품을 통해 세월호를 알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저는 7살이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이 공모전을 참여를 위해 세월호 참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제 애니메이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유가족 대표로 심사에 참여한 한홍덕씨는 해외에서 세월호를 잊지 않고 공모전을 통해 관심을 보여준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상진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수상작들의 작품성을 칭찬하며, 공모전을 통해 세월호를 추모하고 현지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낸 '공감'의 기획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초등부 금상을 받은 Olive Kim 학생의 아버지 김기덕씨는 다음과 같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참으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항상 한국계 미국인인 자녀에게 어떻게 세월호 사건과 같은 역사적인 사실을 거부감 없이 가르쳐줄 수 있을까 고민해 왔는데, 이번 샌프란시스코 공감의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녀들에게 세월호 사건을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7살 딸이 그림을 그리고 나서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을 때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딸은 그림에 'I want to save them'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구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과 아이를 항상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을 노란리본으로 그렸다고 딸이 이야기했을 때는 가슴이 정말 아팠습니다. 내년에도 아이들과 함께 또 참여해서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되길 바랍니다."
수상작들은 '공감'의 공모전 홈페이지(https://contest.1heart4justice.org/awards.html)의Virtual gallery에서 감상할 수 있고, 수상자와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Grand Prize)
케이시 김(중고등부) 'Sewol 2021'(애니메이션)
❖금상(Gold)
올리비아 김(초등부) 'I Want To Save Them'(아트/디자인)
아니카 김(중고등부) 'We Will Remember'(애니메이션)
나승미(성인부) '4월의 꽃'(아트/디자인)
❖은상(Silver)
엘리스 이(초등부) (아트/디자인)
테이 진(초등부) '천국에 간 세월호' (아트/디자인)
알렉시스 다영 김(중고등부) 'Remember The Sewol Ferry' (웹툰)
김초언(중고등부) '기억' (웹툰)
남현옥(성인부) '보고싶어' (아트/디자인)
임재환(성인부) 'Dear The Yellows Under The Blue' (아트/디자인)
❖동상(Bronze)
박재원(초등부) 'If I Could Travel Back In Time' (아트/디자인)
네이든 브라운(초등부) 'Remember Me' (아트/디자인)
에밀리 김(초등부) 'Never Forget' (아트/디자인)
김인서(중고등부) 'Loghts Will Guide You Home' (아트/디자인)
레나 홍(중고등부) 'Remember 4-16-14' (아트/디자인)
이여진(중고등부) 'Fairy Warmth' (아트/디자인)
애런 김(중고등부) 'Sewol Animatic' (애니메이션)
레베카 리(성인부) 'Hope From The Sea To The Heavens' (아트/디자인)
육소영(성인부) '샌프란시스코에서 세월을 만나다' (아트/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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