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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DMZ 내 6.25 전사자 유해 발굴' 5일 재개

하반기부터는 백마고지 지역 발굴도 착수... 북측에도 재개 계획 통보한 상태

등록 2021.04.05 10:09수정 2021.04.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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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2020년 유해발굴사업을 종료한다며 발굴 성과를 발표했다.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된 군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에서는 330점의 유골을 토대로 총 143구의 유해가 발굴됐다. 사진은 유해발굴하는 장병. 2020.11.19 ⓒ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비무장지대(DMZ) 내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5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제5보병사단장이 이끄는 유해발굴 태스크포스(TF)가 이날부터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남측 일대에서 발굴 작업을 다시 시작한다.

유해 발굴 작업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지상작전사령부 특수기동지원여단, 제5보병사단 병력이 투입된다.

화살머리고지는 1951~1953년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국군 제9사단 및 2사단, 미군·프랑스군 등 유엔군 병력이 참전했고, 이 중 300여 명이 전사했다. 북한군과 중공군 사망자는 3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남북, 6.25 전사자 공동 유해발굴 합의했지만... 

남북은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를 통해 6.25 전사자 공동 유해 발굴에 합의했지만, 그동안 북한의 참여 없이 한국 군 단독으로 발굴작업이 진행됐다.

지난 2년간 군 당국은 이 지역에서 총 2335점(잠정 유해 404구)의 유해와 8만 5074점 유품을 발굴했으며, 국군 전사자 유해 중 9명 신원이 확인되어 유해 봉안·안장식을 거행했다.


화살머리고지 한국 측 지역은 지난해까지 계획된 면적의 94%에 대한 발굴 작업이 마무리된 상태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올해(2021년) 상반기 화살머리고지 남측 지역 유해발굴 작업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는 백마고지로 발굴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마고지에서는 6·25 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와 실종자 960여 명이 발생했다.


국방부는 백마고지를 포함한 올해 유해 발굴 작업 재개 관련 내용을, 북측에 통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9.19 군사합의 #공동유해발굴 #화살머리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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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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