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새 명물로 자리잡음 스타벅스 양평 DTR점의 내부양평읍의 남한강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가 들어왔다. 내부는 통유리로 시원한 조망을 맛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양강섬과 남한강의 전망이 무척 일품이다.
운민
한때 여러 미디어의 노출을 통해 한동안 인파에 몸살을 앓던 스타벅스 양평점이었지만 현재 주차공간에 꽤나 여유가 있다. 계단을 통해 2층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 보면 본사에서 꽤 신경을 썼던 지점답게 인테리어가 정말 인상 깊었다. 특히 넓은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남한강의 전망이 무척 훌륭하다. 하지만 통유리 앞에 떠있는 섬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다.
예전엔 이포보에서 팔당댐까지의 남한강 구간을 양강이라 부르기도 했었다. 양평읍내를 흐르던 양근천이 스타벅스 부근에서 남한강과 만나면서 거대한 물결을 형성하고, 양강 섬 또는 떠드렁 섬이라 불리는 귀여운 규모의 작은 섬이 바로 앞에 서있었다. 현재 양강 섬은 양평읍과 강상면을 잇는 양강 대교 부근에서 이어진 제방을 통해 접근할 수 있고, 반대편 물안개 공원 부근의 부교를 통해 섬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양강 섬에는 섬 주변을 따라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다. 중간중간 설치되어 있는 벤치에 앉아 강을 바라보고 있자면 평화로운 광경에 젖어 세상 근심이 절로 사라지는 기분이다. 자리를 잡고 앉아 양평읍 방면을 굽이 본다.
웅장한 규모의 스타벅스와 높이 치솟은 빌딩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양평역 부근이 훤히 보인다. 수도권 개발의 붐은 어느새 양평까지 번져 있었다. 길 중간중간 보이는 부동산 관련 현수막과 치솟고 있는 오피스텔, 타운하우스를 보며 평화로웠던 양평은 이제 없는 것인가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